장사 (자영업)

치킨민국에서 치킨집을 창업? (정말?)

Silverocean 2025. 1. 20. 17:32

 

 

 

"위험을 무릅쓰는 것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지만, 그 위험은 준비된 상태에서

감수해야 한다." – 피터 드러커

 

치킨집은 "자영업자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폐업률이 높지만, 여전히 창업자들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매력적인 업종입니다. 왜 그럴까요? 초기 창업비용이 평균 5,716만 원으로 외식업 중 가장 낮고, 수익률도 준수하기 때문입니다. 치킨은 대중적인 메뉴라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합리적 선택이라 판단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인기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이미 비슷한 치킨집들이 골목마다 자리 잡고 있어 차별화 없는 창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상권 분석은 필수이며, 주변 치킨집의 수, 고객층, 배달 수요를 꼼꼼히 따져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킨집 운영은 단순히 닭을 튀기는 게 아닙니다. 안정적인 매출이 1순위이고 그 뒤에 따라오는 원재료 발주, 재고 관리, 배달 수수료, 고객 클레임 처리 등 관리할 요소가 많아 사장의 운영 역량이 곧 성패를 좌우합니다.

결국, 준비된 자만이 살아남습니다. 철저한 상권 분석과 운영 계획, 차별화된 메뉴와 마케팅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치킨 창업은 높은 폐업률의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이러한 요소를 철저히 준비한다면 치킨만큼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도 드뭅니다.

 

“왜 치킨집이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히 하고, 숫자와 현실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세요.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바로 준비(장소와 브랜드)와 차별화(상품과 가격, 꾸준함)입니다. (치킨집 보다는............)!

 

 

1. “폐업률 1위, 그런데도 ‘너도나도’ 치킨 창업?”

치킨집은 오래전부터 ‘자영업자의 무덤’이라는 별칭을 달고 있습니다. 매해 새로 오픈하는 치킨집보다 폐업하는 치킨집이 많지 않느냐고들 하죠. 그런데 실제 통계를 보면, 정반대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폐업률 1위”**임에도 불구하고 치킨집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아이러니가 벌어지는 걸까요? 가장 먼저 확인해볼 점은 “망하는 치킨집이 많아도, 새롭게 문을 여는 치킨집은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이하 ‘가맹사업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문을 연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약 3937곳에 달합니다.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의 14% 정도가 치킨 관련 매장이라는 얘기죠.

이쯤 되면 “치킨은 망한다는데 왜 계속 창업자가 생기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법합니다. 사실 그 해답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치킨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전혀 계산 없이 막무가내로 뛰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초기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 점만 보고 “어? 그럼 치킨집이 답이네?”라고 단정 짓긴 이릅니다.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치열합니다. 오늘은 바로 그 점을 여러분과 함께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2. 창업 비용이 5000만원대? 소자본 창업의 대표주자

자영업 시장에서 ‘치킨집’을 대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꼽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맹사업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창업비용은 약 5716만원이었습니다. 여러 업종 중에서 5000만원대의 창업비용으로 가게를 열 수 있는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이를 다른 외식업종과 비교해볼까요?

  • 한식 프랜차이즈 평균 창업비: 약 1억 486만원
  • 서양식(파스타, 스테이크 등) 프랜차이즈 평균 창업비: 약 1억 4711만원
  • 카페 프랜차이즈 평균 창업비: 약 1억 2294만원
  • 중국집(중식) 프랜차이즈 창업비: 1억원 이상

대략 봐도, 한식·서양식·카페·중식 등은 기본적으로 1억원 안팎의 자본이 필요합니다. 반면 치킨은 절반 수준의 투자금으로도 충분히 시작해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심지어 치킨집 창업비용이 해마다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분식집(평균 6400만원)보다도 저렴한 데다, 가맹본부 입장에서는 가맹점을 ‘규모의 경제’로 최대한 많이 유치하는 전략을 쓰기 때문에, 가맹비·인테리어 비용 등을 더욱 깎아주는 ‘출혈 경쟁’이 벌어지는 구조입니다.
즉, 가맹 본부가 자발적으로 창업비를 낮춰 창업자를 모집하는 셈인데, 본사 입장에서는 가맹점이 많아질수록 원부자재(생닭, 소스 등)를 대량 공급하게 되고, 그 마진이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치킨집을 열려는 사람, 그리고 가맹 본부 모두 “한 군데라도 더 가맹점을 늘리고 싶어 하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우리나라 골목마다 치킨집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3. 치킨집의 ‘압도적’ 수익률? 그래도 방심은 금물

그렇다면 비용이 싸면 수익이 낮지 않느냐?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치킨집은 한때 외식 프랜차이즈 평균의 1.7배에 달하는 ‘15~17%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이 준수한 업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계청의 조사(2013~2015년 기준)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연도별 영업이익률은 △2013년 13.7% → △2014년 15.8% → △2015년 17.4%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들어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 배달앱 수수료, 임대료 등이 급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6.8%**로 떨어졌습니다. “치킨이 안 팔려서”가 아니라, 주위 환경(비용 구조)이 변한 탓에 이익이 줄어든 것이죠.

주목할 점은, 이처럼 여러 비용 부담이 증가했는데도 치킨집 영업이익률은 같은 시기 햄버거(5.7%), 일식·서양식(0.55%) 등 타 외식업 대비 여전히 더 높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뿐 아니라 2018년에는 전국 치킨 전문점 영업이익률이 다시 **10.5%**까지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그해 전체 음식점 평균 영업이익률이 8.7%였으니, 치킨집이 확실히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이런 통계를 그대로 믿고 “어? 아직도 10%대 수익률이면 나쁘지 않네?”라고 단순 계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평균 수치는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 1년 매출이 5000만원 이하(즉, 임대료와 인건비조차 대기가 쉽지 않은 수준)인 치킨집도 전국의 30% 이상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잘되는 치킨집은 여전히 잘되고, 안 되는 곳은 순식간에 무너지는 극과 극의 양극화가 뚜렷하다는 겁니다.

 

TIP:대한민국 치킨집의 대부분은 어느닭을 제일 많이 사용할까요?


4. “5000만원이면 나도 사장님?” 낮은 진입장벽이 부른 위험

낮은 창업비용은 분명 치킨집의 강점입니다. 그러나 **‘진입장벽이 낮다’**는 말은 동시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뜻도 됩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으니,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전국 곳곳에서 경쟁자로 등장하는 셈입니다.

  • 상권 분석의 중요성: 내 가게 주변에 이미 비슷한 치킨 브랜드, 혹은 인지도 높은 프랜차이즈가 들어와 있다면, 과연 후발주자가 그들과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 가맹본부 의존도: 각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는 너도나도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창업비를 할인해주지만, 실제 영업 과정에서 닭 공급 단가나 소스 비용 등 **‘유통 마진’**을 통해 수익을 남깁니다. 즉, 본사 정책에 따라 원재료 비용이 변하면 점주의 수익률도 출렁일 수 있습니다.
  • 배달앱 수수료, 인건비 부담: 옛날에는 치킨집 사장님 혼자 튀기고 배달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배달 대행 플랫폼이 늘면서 ‘기본 배달료+추가 거리비용+앱 수수료’ 등 지출 구조가 복잡해졌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라이더 구인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쉽게 시작할 수 있으니 괜찮겠지”라는 막연함은 창업에서 가장 위험한 함정이 됩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치킨집이 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계획 창업’”이라고 말합니다. 저렴한 창업비용과 높은 수익률만 믿고 뛰어들었다가, 그다음 단계의 운영 전략이나 상권 특성, 고객 확보 방법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쉽게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죠.


5. 치킨 창업, “내가 망할 리 없다?”는 착각

누구나 “내 가게는 예외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대다수 창업자가 **낙관 편향(Optimism Bias)**에 빠지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러나 냉정한 통계를 보면, 치킨 프랜차이즈의 연간 폐업 점포가 3000곳에 달한다는 사실을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한편으로는 신규 점포가 그보다 더 많아 계속 시장에 유입되고 있죠.

  • 치킨집 3만8000곳 중 매출 5000만원 이하 매장 비중이 34% 이상
  • 연간 폐업 치킨집만 약 3000곳
  • 치킨 프랜차이즈 점포 수 2만5000곳 중, 상위 3개 브랜드가 16.5% 차지 (대형 브랜드 집중도 높음)

이 가운데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상위 3개 브랜드’(교촌·BHC·BBQ)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입니다. 인지도가 높고 마케팅 자본이 풍부한 ‘빅3’ 체인점들과 경쟁하려면, 그만큼 철저한 입지 선정·콘셉트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광고비나 가맹본부 협상력 등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TIP: 권리금을 주고 매장을 인수인계 받아 시작하는것은 예외입니다. 3개의 매장을 비교해보시고, 분석해보세요

TIP: 치킨집은 2010년대 들어선 이후로 정말 쉽지 않습니다


6. 컨설턴트가 말하는 “치킨 창업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6.1 창업 목적과 투자 규모

  • “왜 치킨집이어야 하는가?” 단순히 “자본금이 적어서”라면, 다른 소자본 창업 아이템도 비교 검토해보세요.
  • 내가 부담할 수 있는 최대 창업비, 혹은 대출·투자 유치 계획 등을 미리 구체화해야 합니다.

6.2 상권·입지 분석

  • 주변 경쟁 점포 수, “대형 브랜드가 이미 다수 포진해 있는가?”
  • 유동 인구, “저녁시간대 배달 주문량이 많은 주택가, 혹은 오피스가 밀집 지역인가?”
  • 임대료 수준배달 가능 범위: 너무 임대료가 높은 상가를 선택하면 초반 적자를 버티기 어렵습니다.

6.3 브랜드 선정·가맹 계약

  • 주요 프랜차이즈마다 가맹비, 인테리어비, 원부자재 공급 단가 등이 다릅니다.
  • 본사가 유통마진을 과도하게 책정하지 않는지, 가맹 계약 조건을 꼼꼼히 검토하세요.
  • 치킨조리 기술이나 레시피에 자신 있다면, 오히려 **독립점(개인 브랜드)**을 검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초반 마케팅이 더 힘들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6.4 배달 전략과 수수료 관리

  • 배달 플랫폼(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의존도가 커지면, 수수료와 프로모션비 부담이 매우 커집니다.
  • 직접 배달을 할지, 대행 업체와 계약할지, 복합 운영할지 미리 구상해야 합니다.
  • 배달 전문점(홀 없이 배달만)으로 갈 경우 임차료는 절감되지만, 배달 의존도가 훨씬 커집니다.
  • 최근 배달어플 수수료는 어마어마해서, 20,000원 이하 매출에 대해 심각한 지출이 발생합니다 (최대50%까지도)

6.5 차별화 요소

  • 메뉴 차별화(특이한 양념, 토핑, 사이드 메뉴)
  • 소비자 트렌드 반영(‘수제 치킨’, ‘웰빙 치킨’, ‘간편조리식’ 등)
  • 매장 콘셉트, 브랜드 스토리, SNS 마케팅 전략 등

6.6 운영·관리 역량

  • 치킨집 운영은 ‘튀기는 작업’만 있는 게 아닙니다. 원재료 발주, 재고관리, 위생관리, 직원 구인·급여 관리, 배달 클레임 처리 등 매우 복합적입니다.
  • 사장이 직접 모든 일을 할 것인지, 직원 고용 후 관리·감독에 집중할 것인지 분명히 정해두어야 합니다.

TIP:홀영업에 집중할것인지, 포장인지, 배달인지. 내가 과연 누구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수익을 창출할것인지! 

다시한번 되짚어 보세요. 제발!


7. 높은 수익률=높은 위험도? “잘되면 로또, 못되면 쪽박”

많은 치킨집 점주들이 “잘되면 진짜 돈을 빨리 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워낙 대중적인 메뉴이고, 배달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대로,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매출이 빨리 오르지 않으면 유지비(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배달 수수료 등)가 매달 ‘적자’로 누적될 위험도 큽니다.

“치킨집은 안정적이다”라는 인식은 어느새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때는 열심히 길거리에만 전단을 돌려도 손님이 찾았지만, 이제는 유튜브, SNS, 배달앱 리뷰 등 복합 채널을 통한 마케팅이 필수입니다. 즉, 전통적인 방식만으로는 경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8. 전문가 조언: “치밀하게 준비하되, 가성비만 믿고 무작정 뛰어들지 말라”

치킨 창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 ‘혹독한 현실’이 공존한다는 점이 위 기사 내용의 핵심 요지입니다. 저(컨설턴트)가 여러 예비 창업자 분들을 만나본 경험으로도, 치킨 업종은 확실히 창업비가 적게 드는 편이고, **흔히 말하는 ‘국민 간식’**이니 수요가 탄탄합니다.
그러나 공급(경쟁자)도 폭발적으로 많고, 그중에는 대형 프랜차이즈, 수도권 인기 지역 점주 등이 자리 잡고 있어서, 초심자 입장에선 이겨내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왜 치킨집인가?”**에 대한 뚜렷한 해답과 주변 상권을 뚫을 만한 경쟁력, 그리고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적자를 버틸 수 있는 자금력이 동시에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가맹본부의 장밋빛 수익 시뮬레이션을 그대로 믿지 말고, 내가 직접 상권조사와 매출 추정을 꼼꼼히 해보는 일입니다.

  • 실제로 주변 치킨집을 다녀보며 ‘주말 저녁 대기 시간’, ‘배달 주문량 추이’, ‘테이블 회전율’, ‘테이크아웃 비중’ 등을 관찰하세요.
  • 임대료, 인건비, 원부자재비, 배달 수수료를 구체적으로 산출해보고, 월 최소 매출이 얼마여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9. 마무리: 치킨 창업의 ‘빛’과 ‘그늘’, 잘 보고 선택하자

정리하자면, 치킨집은 여전히 소자본으로 비교적 빠르게 시작할 수 있고, 잘만 되면 뛰어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업종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시장 포화도가 상당히 높고, 여전히 폐업률 1위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어 ‘무턱대고 시작했다가 실패할 가능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준비 없이 뛰어드는 창업은 어디서든 위험하지만, 특히 치킨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도 극심합니다. 포화된 시장임을 잊지 마세요.”

위 기사에서도 전문가들이 “치밀한 상권조사와 차별화된 마케팅, 브랜드 콘셉트가 필수”라고 조언한 것처럼, 이미 시장에는 수만 곳의 치킨집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으려면, 기존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창업비만 보고 치킨 업종을 결정하기보다는, 우리 가게만의 강점(독특한 양념 레시피, 공격적인 SNS 홍보, 또는 지역 밀착 서비스 등)을 미리 기획하고, 냉철한 비용 계산과 운영 계획을 잡아두어야 합니다.

결국 ‘맹신’도, ‘무조건적 비관’도 피해야 합니다. “치킨집은 절대로 망하지 않아!”라는 오만도 위험하고, “모두 망하니 치킨은 안 돼!”라는 극단도 현실과 거리가 멉니다.
최종 선택은 철저하게 ‘내게 주어진 여건(자본, 체력, 경험)’과 ‘내가 목표로 하는 방향(규모 확장, 혹은 소규모 안정 운영)’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TIP) 체크 포인트

  1. 내 손익분기점은 월 매출 얼마인지 시뮬레이션해본다.
  2. 가맹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 ‘원부자재 공급 단가’나 ‘비밀수수료’ 항목이 없는지 확인.
  3. 배달앱, SNS 등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지식 또는 대행사 활용 계획을 미리 마련.
  4. 경쟁 치킨집(프랜차이즈·개인점) 방문, 직접 시식, 고객반응 조사 등을 통해 차별화 전략 고민.
  5. 2~3개월간 초기 적자가 발생해도 버틸 수 있는 운영자금을 마련해둘 것.

10. 에필로그: “국민 간식”과 “자영업자 무덤” 사이에서

치킨은 한국에서 ‘국민 간식’으로 통할 정도로 강력한 시장 파워를 지닌 아이템입니다. 이런 강점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예비 창업자들은 치킨집 오픈을 고민하고 있지요.
그러나 폐업률이 높다는 사실이 말해주듯, “치킨을 좋아해, 자본도 많지 않아, 나도 해볼 만하겠지”라는 단편적 사고만으로는 위험한 도전에 가깝습니다.

제가 컨설턴트로서 수많은 업주를 만나본 결과,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가르는 핵심 포인트는 크게 다음 세 가지였습니다.

  1. 정확한 상권조사: 경쟁자 수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업 형태(배달 전문인지, 홀 중심인지), 고객층 분석, 근처 유동 인구의 시간대별 흐름.
  2. 탄탄한 자금 계획: 창업비용 + 최소 몇 달간의 운영비 + 마케팅 예산 등을 충분히 확보.
  3. 차별화된 컨셉·운영 노하우: 메뉴 차별화, 서비스 품질, 인테리어 및 분위기, 온라인 홍보 등.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아무리 시장이 크고 수요가 탄탄해도 금세 적자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철저하면, 치킨만큼 빠르게 자리 잡고 매출을 낼 수 있는 업종도 드물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자영업자의 무덤”이라 불리는 동시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상징이기도 한 치킨 창업. 이 빛과 그림자 속에서 여러분이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수치와 현실을 직시하여 계획을 세우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마련해야만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TIP: 치킨집의 브랜드는 메이저와 마이너, 튀긴것과 구운것이 있지만. 4개의 브랜드정도는 꼭 비교해보세요.

BIG5의 치킨은 매출대비 수익이 적을수도 있습니다. (바쁘기만 죽을만큼 바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