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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대피소 NO,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진짜 집’이 필요합니다

Silverocean 2025. 4. 2. 16:12

불에 다 타고, 다시는 못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새 희망이 된 집 이야기

그날 밤, 불길은 너무 빨랐고 우리는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채 뛰쳐나왔습니다. 집도, 사진도, 추억도… 다 타버렸어요. 그런데요, 불탄 자리에서 다시 살아가는 길이 정말 있더라구요. 불에 타지 않는 집이라니, 처음엔 믿기 힘들었죠. 하지만 직접 보니까... 달랐어요.

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최근 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시선에서, 재난 이후 ‘진짜 살 수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봤습니다. 흔한 대피소나 컨테이너가 아닌, 불에도 끄떡없는 새로운 대안에 대해 함께 살펴보려 해요.

 

 

 

 

 

하루아침에 사라진 마을

2025년 3월,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그저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길 바랐어요. 그런데 현실이 됐습니다. 마을 전체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고, 25가구 중 19가구가 완전히 전소됐습니다.

이 마을은 정부의 농촌 정착형 시범사업으로 만들어진 곳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웠어요.  단 하루 만에 무너졌으니까요. 

스틸하우스는 왜 무너졌을까?

기존의 스틸하우스 구조는 화재에 매우 취약합니다. 철골은 600도 이상에서 급격히 강도를 잃고, 실제 고운마을의 구조물들도 15분도 못 버티고 주저앉았죠. '내화성능'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빠르게 무너졌습니다.

구조 방식 화재 내성 붕괴 시간
경량철골조 취약 (600°C 이상 급강하) 15분 내 붕괴 가능
PC 콘크리트 모듈러 우수 (1,000℃에서 3시간) 3시간 이상 구조 유지

콘크리트 모듈러, 왜 이게 대안일까?

왜 갑자기 '콘크리트 모듈러'냐고요? 저도 처음엔 생소했어요. 하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이건 단순한 재난용 임시주택이 아니었어요. 화재, 지진, 바람 다 버틸 수 있는 ‘진짜 집’이더라고요.

  • 공장에서 제작되어 현장 시공 기간 단축
  •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
  • 추후 공공시설이나 임대주택으로도 전환 가능

1,000도 불 속에서도 버틴 집

실제로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에서도, 콘크리트 모듈러 주택 한 동이 기적처럼 살아남았다는 사례가 있었어요. 주변은 다 타버렸는데, 그 집만 멀쩡하게 서 있었던 거죠. 외벽은 그을렸지만, 내부 구조는 그대로였고요.

이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내화 성능 덕분인데요. 쉽게 말하면 “불이 붙지 않는 구조”라는 의미예요.

3시간 이상 1,000도 이상에서도 붕괴되지 않는 구조체는, 그 자체로 ‘생존을 위한 집’입니다.

주택 유형 내화 성능 생존 가능성
스틸하우스 15분 내 붕괴 극히 낮음
콘크리트 모듈러 3시간 이상 구조 유지 매우 높음

정부가 바뀌면 집도 바뀝니다

이제 정책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단순히 컨테이너 몇 개 세워주는 걸 ‘복구’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콘크리트 모듈러 주택이 ‘공공주택 구조 기준’에 포함되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이런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정책안 적용 내용
공공건축 내화 기준 강화 당연 내화구조 의무화
귀농귀촌 정착마을 우선 적용 콘크리트 모듈러 도입 권장

마을은 무너졌지만, 공동체는 남았다

사람이 사는 곳엔 사람이 다시 모입니다. 집이 무너졌다고 해서 관계까지 사라지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개별 주택’이 아니라 ‘마을 단위 회복’이 중요해요. 콘크리트 모듈러는 그렇게도 쓸 수 있대요. 쉼터, 마을 회관, 임대주택까지.

  • 단지형 복구 마을로의 확대 가능
  • 커뮤니티 중심 재건을 위한 공간 활용
  • 탄소중립 및 ESG 정책과도 연계 가능

 

Q 콘크리트 모듈주택은 너무 비싼 거 아닌가요?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기존 스틸하우스나 목조 주택과 비슷한 단가로 건설이 가능하며, 장기적인 유지관리 비용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경제적입니다.

 

 

우리는 모두 '집'이라는 단어에 많은 의미를 담습니다.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나와 가족의 삶이 이어지는 공간이니까요. 불에 타버린 그날, 너무도 허무했고 무서웠어요. 그런데요,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집이 생겼습니다. 콘크리트 모듈러가 꼭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한 가지 분명한 건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대안’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글이 같은 상처를 겪은 누군가에게, 작지만 강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